온라인 자가응답 시스템, 코로나19 대적 효과적 툴(Tool)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10월 15일, 미 인구조사국은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데이터 집계를 종료했다.
지난 29일 스티븐 딜링엄(Steven Dillingham) 인구조사국장은 시작부터 논란과 번복을 하며 혼선을 가져왔던 이번 인구조사에 대해 종료 직후 처음으로 입장을 전했다. “10년마다 시행된 센서스 인구조사는 매번 역사를 이루어 냈지만, 이번 조사는 더 기억에 생생하게 남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 동안 후(後)처리 작업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며, 가능한 한 법정 시한인 2020년 12월 31일까지 완전하고 정확한 주별 인구 집계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0 센서스는 워싱턴 DC와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모든 주에서 99% 이상 총 응답률을 기록했다. 웹사이트에 의하면 루이지애나 단 한 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주의 응답률은 99.9%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 최종 자가응답률이 66.5%였던 것에 비해, 2020년 자가응답률은 67%로 집계되었고, 남은 인구수는 무응답 가구 방문 조치(NRFU)를 통해 집계했다. 딜링엄 국장은 “일반적으로, 더 정확한 집계는 자가 응답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센서스 인구조사와 설문조사 참여율은 감소해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2010년 자가응답률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파트너들과 신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는 거의 40만 건에 달하는 헌신적인 지역사회의 강력한 지원 혜택을 받았고, 완전하고 정확한 전국의 인구수를 집계하기 위해 미 전국의 파트너 단체들의 뒷받침의 공이 컸으며 무엇보다 2020년 인구조사에 처음 도입된 인터넷 응답은 가장 쉽고, 선호하는 자가응답 방법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 파트너단체 핵심 역할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파트너는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로 역할을 수행하며, 센서스 인구조사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이들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둔 단체들의 대민 지원 활동은 역사적으로 집계하기 어려웠던 인구 계층을 대상으로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의 계획이 변경되었을 때조차, 파트너들은 창의력과 인내심으로 인구조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공을 돌렸다.
휴스턴 시와 해리스카운티도 인구조사가 시작되기 정확히 1년 전부터 다양한 지역커뮤니티 단체들이 참여한 ‘Houston In Action’과 인구조사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쳤다. 한인사회에서는 시민권자협회(회장 신현자)가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여했고, 전국 규모의 이민 및 풀뿌리 단체들과도 협력하여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물론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보다 활동 폭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지만, 이민사회에 센서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완수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이벤트는 가상 이벤트로 전환되었어야 했는데, 동영상 메시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라이브 이벤트와 기타 온라인 업무로 디지털화했다. 일부 지역사회는 이웃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자동차 퍼레이드를 후원하는 식으로 간접 홍보활동을 했다.
딜링엄 국장은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며, 인구조사국은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향후 인구조사국은 전국의 파트너십과 지역사회 파트너십 팀 활동 내용을 포함한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대한 정보를 2020census.gov를 통해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