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쌓아온 태권도정신 “넘버 원”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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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 선수가 어릴 때 7년 수련 끝에 검은띠를 딴 태권도 유단자였고 “태권도가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는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
한편 휴스턴태권도협회(회장 송철)가 주최하는 2020년 휴스턴오픈 태권도챔피언십이 넘치는 에너지와 열기 속에 지난 22일(토) 성황리 개최됐다.
지난 22일(토) 스프링지역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종일 행사로 열린 휴스턴 오픈 챔피언십에는 휴스턴을 비롯 인근 어스틴,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40여개의 도장에서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품새와 격파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시범 및 경연을 펼쳤다. 50명씩 참가한 체육관도 있어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이상의 격려와 동기부여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양쪽 관중석에는 1천여 명의 가족들이 자리해 수련생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넘어 시작된 오프닝 행사에서는 태극기, 성조기, 그리고 휴스턴태권도협회기가 나란히 세워진 가운데 Cy-Fair 고등학교 학생들의 연주로 미국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특히 송철 회장이 참석한 모든 관장들을 일일이 소개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터져 나왔다.
올해로 6년째 대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철 회장은 전날도 늦게까지 온가족이 총동원돼 대회 준비를 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참가인원이 적을까 염려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회들과 겹쳐 달라스 지역에서 참가를 하지 못했음에도 체육관을 꽉 채운 수련생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뿌듯했다고 하면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큰 부상 없이 치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송철 회장은 해가 갈수록 태권도가 뿌리내리며 저변확대 되는 것을 강조하면서, 2021년에는 최연소 어린이들도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오픈 세레모니에 선보일 계획을 벌써부터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