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 중 닿은 소중한 후원 큰 사명감으로 보답”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학교의 2020년 후원금이 지난 주 본지를 통해 대략적인 규모가 보도되었지만, 2020년 후원자 명단과 결산공고가 정식 발표됐다.
48명의 동포사회의 개인과 단체 혹은 사업체를 통해 휴스턴 한인학교 후원금으로 답지된 금액은 총 1만5천638.30 달러였다. 후원요청을 위한 발송비용과 지역신문 광고비 등 1천136.31 달러의 지출을 제외하면 순수 후원금 총액은 1만4천501.99 달러로 집계된다.
휴스턴 한인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례행사로 개최해오던 ‘한인학교 후원의 밤’을 취소한 상황에서 기존 후원자와 한인동포사회의 각 단체 및 사업장에 메일과 광고 등을 통해 자발적인 후원을 당부해왔다. 한인학교 PTA 학부모회가 자발적으로 고펀드미(GoFungMe)를 통해 모금한 2,190 달러도 여기에 포함됐다.
물론 후원금 규모는 예년에 비해 훨씬 줄어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제외한 순수 후원금 총액이 2만8천740 달러였고, 후원의 밤 행사지출을 제외하면 순수익이 1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것와 비교했을 때, 2020년의 순수 후원금은 오히려 그보다도 많다. 한인회가 통합되고 난 뒤에는 과거와 같이 한인학교 이사회비가 후원금에 포함되는 관행도 없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형상 후원금 규모가 줄어든 이유도 된다.
2020년 한인학교 최고 후원금액은 1천 달러로, 개인후원자로 조기옥, 윤건치, 데이비드 신, 그리고 아메리칸제일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한인회 이사들이 개인과 사업체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여러 한인단체들과 사업체, 특히 한인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솔선수범하여 한인학교를 위해 후원금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주 교장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어려운 형편 중에서도 한인학교에 보내주신 동포분들의 사랑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하지만 소중한 후원을 잊지 않고 더 큰 사명감으로 한인학교를 위한 교육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후원 명단에서 누락되었거나 잘못 기록된 경우 휴스턴 한인학교 713-354-1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후원 계획은 있었지만 미처 후원금을 보내지 못했다면 우편후원이나 박은주 교장(713-805-3865)한테 문의하여 후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