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대계(大計)를 위한 가장 쉬운 실천 ‘YES! to Census 2020’

2020년 4월 1일(수)은 10년 만에 돌아오는 인구조사 기준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2020 센서스 인구조사의 대상과 장소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 인구조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분위기다. 4월 1일을 맞아 해리스카운티와 휴스턴 시 등 지방 정부는 당면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든 주민들이 2020년 인구조사에 참여해야 하는 일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지 코리안저널은 정확히 1년 전 2019년 4월 1일부터 지방정부와 함께 센서스 캠페인에 보조를 맞추면서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전달해왔다. 2020 인구조사 기준일 4월 1일을 맞아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Lina Hidalgo) 판사와 단독 화상 인터뷰를 갖고, 한인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인구조사 참여에 동력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Q. 오늘은 2020년 4월 1일 센서스 기준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통 코로나19에 관심이 몰려 있습니다.
A: 코로나19로 해리스카운티와 휴스턴 시 일원, 그리고 미국 전역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늦추고 희생자를 최소화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주민들과 많은 지역 비즈니스의 희생, 그리고 의료 현장 최전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관계자들의 헌신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돌아오는 2020 인구조사 기회를 다시 10년 뒤인 2030년으로 미룰 수 없습니다. 오늘 4월 1일 인구조사 참여는 바로 향후 10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학교, 병원, 공원, 도로시설 등 모든 공공서비스 등을 위한 것이며, 코로나19로 이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Q. 해리스카운티는 텍사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이고, 미국 전체에서도 3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2020 인구조사를 위해 준비해오셨는데, 현재 코로나 19에 직면해 전략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불가피합니까?
A: 인구조사는 온라인과 전화, 우편 메일 3가지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2020 인구조사는 보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3월 12일 이후 각 가정마다 안내 메일이 전달되었고, 인터넷 설문조사(my2020census.gov)를 통해 완료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전화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대대적으로 전화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당연히 한국어도 지원됩니다. 누구든지 쉽게 아주 짧은 시간에 설문 문항에 답할 수 있으므로 오늘 당장 시작하셔서, 미래 10년의 교육대계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Q. 코로나19로 대학들이 문을 닫고 병원이나 일부 격리시설에 환자들이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재난에 따른 거주공간의 변동이 인구조사에 영향을 줍니까?
A: 2020 인구조사는 4월 1일을 기준일로 합니다. 물론 2020 인구조사는 오는 8월 14일까지 완료하면 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해소된 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서 인구조사를 마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 거주지 주소로 인구조사에 참여하면 되고, 병원 역시 임시 거처이므로 환자의 주요 거주지 주소를 기준으로 카운트하면 됩니다.
인구 수는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잠자는 곳에서 카운트 되어야 합니다. 신생아는 물론 유학생과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들도 집계 대상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4월 1일 기준으로 미국에 휴가나 사업차 일시적 방문한 경우는 제외됩니다.
Q. ‘Stay-at-Home’ 행정명령이 4월 30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집에 안전하게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이 시간이 2020 인구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어떤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A: ‘Stay-at-Home’ 명령을 연장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때까지 얼마나 더 오래 걸릴지 모릅니다. 함께 고통분담을 하고 모두를 위한 결정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여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약화되도록 조금 더 애써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간단히 마칠 수 있는 인구조사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언어로 지원되고 있고 매우 쉽고 기본적인 9개 문항에 대답하면 됩니다. 또한 인구조사 데이터는 누구도 공유할 수 없습니다. 하리케인 하비나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닥쳤을 떄 누구나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의료와 재난서비스, 공공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 주민들이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구조사 참여입니다.
지금 당장 2020 인구조사에 참여하시고 주변에도 적극 홍보하여 한 사람도 빠짐없이 카운트 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