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0 OTC가 코로나19로 불발되었지만, 2020 가스텍 온라인 정상회담(2020 Gastech Virtual Summit)이 금주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실시되었다.
2020 가스텍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전시회 및 컨퍼런스는 2021년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게 된다. 그러나 온라인 정상회담과 컨퍼런스를 단행하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업계 현황과 미래를 진단했다.
OTC가 에너지 허브도시 휴스턴에서 열리는 연례 해양수산박람회인 것과 달리 연례 가스텍 전시회는 매년 행사 주최국이 바뀌게 된다.
지난 해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Neil Chatterjee 위원은 당해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능력이 2배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휴스턴 NRG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2019 가스텍(Gastech)’ 전시회에는 3만5천명의 참관객, 3천5백 명의 관계자, 700개 전시관이 운영되며 성황을 이루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에너지업계는 침체가 가중되었지만, 반면 장기적 변화의 전망을 단번에 앞당기며 대변혁의 기로가 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이번 온라인 행사에는 싱가포르와 캐나다 장관들도 참여하며 기조연설을 했다. 가스 에너지업계 리더로 국제에너지포럼 Joseph McMonigle 사무총장, OGCI Climate Investments CEO, 쉘의 상임이사, Baker Hughes의 CEO Lorenzo Simonelli 회장 등 업계 최고 경영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변혁을 맞고 있는 에너지업계에 대한 큰 관심을 대변했다.
천연 가스산업을 지배하는 최신 상업 전략과 트렌드를 전달하기 위해 가스, LNG 및 에너지 산업을 위해 전세계의 장관, 정책 입안자, 비즈니스 리더, 혁신가들이 초청돼 중요한 통찰력을 독점 제공해주었다.
주요 의제들은 에너지 전환에서 천연 가스의 역할로서,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 규제 완화가 시장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기회와 도전, 저탄소 배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수소의 능력과 환경 운동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에 미칠 영향 등이 포함되었다.
이번 가스텍 정상회담에는 200명 이상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했고, 전세계 관련업계에서 등록한 1,500명 이상의 대표들, 그리고 170개 전시회사 및 미디어 파트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코로나19로 변화 급물살
한편 지난 해 ‘2019 가스텍’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총 40여개였다. 미국현지 법인으로 참가한 한국계 기업들까지 합친다면 숫자는 더 많았다. 당시 전시관을 운영한 나라는 12개 국가밖에 안되었는데, 대한민국도 그 안에서 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에는 한국선급을 비롯해 KOMERI(기자재연구원), 산동금속, 삼영피팅, 케이에스티플랜트 등 11개 기업체가 참여했다. 가스트론, 유에스티, MS이엔지 등 울산 및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가스공사(KOGAS)와 그룹 부스를 설치했다. 또한 KOMERI(기자재연구원)도 5개 관련기업과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최근 국제오일가의 장기적 하락에 따른 조선업계의 침체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되는 OTC에 한국의 현대, 대우, 삼성 등 조선 3사의 참여가 예년 같지 않았는데, 이번 2019 가스텍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모두 개별 참가기업으로 독립 부스를 설치했다. 또한 한화파워시스템, 세아제강은 빅3 조선사와 비슷한 규모로 대규모 독립 부스를 운영했고, 개별참가기업만 15개가 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었다.
당시 현대중공업 종합부스에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도 함께 겸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정기선 부사장도 직접 현장에 나와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 및 코트라, 기업체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등 LNG 에너지 관련 한국기업들 속에서는 새로운 활기와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경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휴스턴과 텍사스 지역, 혹은 미주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석유 가스 에너지 업계도 이번 온라인 2020 가스텍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업계 리더들과 향후 비전을 공유하면서 가장 위기의 타임에서 중요한 방향 제시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