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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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2차 경기부양법안이 가결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에 이어 개인에게 지급되는 경기부양체크가 600달러에서 2천불로 절반까지 통과되었다. 29일 오후 6시까지 상원 통과에 막혀있지만 이미 대통령 서명까지 받은 상황 속에서 2차 경기부양법안 원안 대부분은 그대로 속도감 있게 시행될 예정이다. 므느신 재무장관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즉시 바로 다음 주부터 개인경기부양체크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IRS를 통해 미국인 대부분의 가정에 1인당 600달러, 연소득 7만5천 달러 이하의 가정에 부부 1천200달러, 17세 이하 자녀 1명당 600달러에 해당하는 체크가 도착할 것이다. IRS는 1차 CARES ACT에 따른 개인부양체크 지급에 혼란과 지연이 발생했던 것을 일찌감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놓은 상태다. 2차 부양법안이 몇 개월 전부터 언급되었었기 때문에 명령만 떨어지면 즉시 수표를 보낼 채비는 돼있다고 했다. 빠르면 29일부터 당장 은행계좌로 수표가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다.
중소기업청(SBA)도 12월 28일 중소기업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EIDL 그랜트 외 특별 보조금들이 이번 경기부양법안을 통해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까지는 최소한 10일 정도 이상 시간이 걸리므로 계속 정보 업데이트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PPP 프로그램과 전통적인 SBA 대출 프로그램 등에 중요한 변경 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부연 설명도 했다.
2021년과 함께 시작하는 2차 경기부양 프로그램은 원래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우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경제적 곤란에 놓여있는 가정과 사업장에는 숨통을 틔워 줄 것이다.
한편 휴스턴 상공회(GHP)는 2021년 경제 아웃룩을 발표했는데, 요약하면 2021년은 ‘양극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휴스턴은 에너지 산업에서 호텔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몇 주 동안 휴스턴 지역은 35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고 지금까지 약 절반만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석유 가스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약 10만개의 업스트림 에너지 일자리가 상실됐고, 휴스턴 GDP에서 에너지 산업의 점유율은 35~40%에서 20~25%까지 떨어졌다.
2021년 상반기와 하반기는 극도의 차이를 보일 것이며, 여기에는 백신 및 COVID 사례 외에도 GHP와 휴스턴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특히 1월은 더욱 힘든 경제상황을 겪어야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성장은 2021년 하반기에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