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훈또스와 텍사스한인변호사協 공동주최 무료 시민권 워크숍 성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우리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가 나카섹 후원으로 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와 공동주최한 시민권 워크숍이 지난 21일(토) 한인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변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미 이민국에서 나온 담당자로부터 시민권 신청 양식 N-400을 작성 및 제출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내용 및 주의사항들을 교육하는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각 테이블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N-400 양식 사본과 시민권 신청에 앞서 필요한 10여항의 질문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되었다. 이 질문들은 합법적인 영주권자가 된 후 6개월 이상 미국 밖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미국에서 유권자 등록을 했는지,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있거나 세금을 내지 않을 적이 있었는지 등으로 대부분 시민권 신청에 앞서 법적 상담이 필요한 경우였다. 이러한 경우에 대비해 변호사들이 상담을 도와주었다. 그밖에 귀화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자격 체크리스트 등도 이중언어로 제공되었다.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날 시민권 워크숍 행사는 홍보기간이 짧았지만 당일까지 16명이 신청했다. 그중에는 실제 시민권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돕는 워크숍이 아닌 단지 시민권 신청에 필요한 정보 습득을 위한 워크숍으로 잘못 알고 온 신청자도 있었다.
총 6명의 변호사가 이날 워크숍을 도왔는데, 그중에 텍사스한인변호사협회의 에스더 노 회장이 유일한 한인변호사였고, 나머지는 외국인 변호사가 한인자원봉사자의 통역 속에 서류 작성에 조언과 감수를 맡았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한인 신청자들은 대부분 영주권을 수십 년 동안 소지하고 있던 시니어들이었는데, “영주권자로 살아가는데 큰 불편이 없어서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속 등의 문제로 시민권 신청을 결심한 경우도 있었지만, 한인회관에서 무료로 변호사 감수 아래서 시민권 신청을 도와준다는 광고를 보고 신청하게된 경우가 많았다.
갈베스턴 근교에서 오셨다는 한 70대 한인노인 역시 영주권 소지자로 50년 이상을 살아온 경우였는데, 그동안 단 한 번도 한국이나 외국에 나간 적이 없었다. 코로나 기간 중 미국인 남편과 사별 후 올해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지만 50여년 전 만료된 빛바랜 구 한국여권만 갖고 있었다. 한국여건을 재발급/갱신할 필요없이 바로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는 에스더 노 변호사의 조언으로 이 분은 N-400 작성과 수표 작성까지 제반 서류를 꼼꼼히 확인받고 서류 신청 작업을 완료했다. 우리훈또스와 텍사스한인변호사 측은 미리 이민국에 보낼 발송 봉투도 제공해주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온라인 신청을 포함 4명 정도가 N-400 신청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에스더 노 변호사는 추가 팔로우업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