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예년과 비슷” 메이저급 1~4개 전망
비상키트, 비상연락망 구축, 홍수보험 등 “최선책은 대비 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6월 1일부터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다. 2023년 허리케인 시즌은 11월 30일까지 공식 이어진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산하 기상예보센터 NOAA는 “거의 정상적인” 2023년 허리케인 활동을 예측했다. 올 여름 엘니뇨 효과가 어느 정도 허리케인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허리케인이나 열대성 폭풍 피해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재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이라는 단어에 안심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다.
NOAA는 올해 총 12~17개의 명명된 폭풍(풍속 39mph 이상)을 예측했다. 이 중 5~9개는 풍속 74mph 이상 허리케인이 될 수 있고, 그 중 1~4개는 풍속 111mph 이상 카테고리 3~5의 메이저급 허리케인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상륙했을 때는 카테고리 4였고, 2008년 허리케인 아이크는 카테고리 4,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5등급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NOAA 측과 상무부의 중요 투자로 허리케인 모델링의 과학 및 기술발전으로 보다 정확한 예측도 가능해졌다는 보도다. 그러나 허리케인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대비 뿐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우선 홍수 위험지역이 아니더라도 허리케인 시즌에 맞춰 홍수보험 가입을 적극 권고한다. 집 보험에 홍수 피해보상은 포함돼있지 않으며, 홍수보험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추세가 되고 있다. FEMA나 정부기관이 권장하는 기본적인 허리케인 시즌 대비는 첫째, 비상키트(Get a Kit)를 마련하고 둘째, 사전에 대피 계획(Make a Plan)을 세워 놓으며 셋째, 항상 기상예보와 같은 정보를 체크(Stay Informed)하라는 것이다. 네 번째로, 주민들이 교회나 클럽 모임, 단체 등 커뮤니티 안에 연결돼있어 비상시 즉각적인 도움과 정보가 닿도록 하여 혼자 고립돼 있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Be Involved)
2021년 기준 해리스카운티의 경우 비상시 동원될 수 있는 경찰, 소방관 등 초동대응인력은 전체 커뮤니티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99%는 가족과 이웃, 단체나 커뮤니티와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 한인사회도 주변에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혹은 한인들과 교류가 많지 않은 가정은 없는지, 이웃들과 교회, 단체 등에서 비상연락 체계를 세워놓아야 할 것이다. 또 유사시 긴급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언어지원 등의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