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전망을 타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가 에너지 분야 한인들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을 위한 취지로 개최해오고 있는 ‘코리아 에너지 포럼’이 올해도 대면 개최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예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올해 14회를 맞는 코리아 에너지 포럼은 코로나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온라인으로 개최했고, 지난 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다.
11월 14일(화) 오후 5시부터 총영사관 건물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에는 에너지 관련 업계 종사자 및 한인단체장, 그리고 한미석유가스엔지니어협회(이하 KOEA, 회장 정철균) 회원들과 학계 등에서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전환기를 마련해주었는데, 석유 에너지 업계도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명제를 현실적으로 앞당겨주었다.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서플라이 체인 붕괴로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었다. 또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사이의 균형을 지나 CCS/CCUS, 수소, 기후변화, 전기화 등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를 맞고 있는 현실이다.
올해 코리아 에너지 포럼의 주제는 ‘How to Drive New Energy Business’로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를 어떻게 시동 걸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초청 연사로 CERAWeek를 개최하고 있는 S&P Global의 Eleonor Kramarz Executive Director와 휴스턴 상공회(Greater Houston Partnership, GHP)의 에너지전환 이니셔티브(HETI)의 Sr. VP Jane Stricker 가 1부 연사로 발표했다.
CERAWeek는 휴스턴에서 매년 개최되는 OTC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비전과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컨퍼런스이다.
Kramarz 디렉터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등을 살피며 현재 에너지 업계의 판도 변화를 살펴보았고, 반면 휴스턴상공회의 Stricker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허브도시로서 휴스턴에서 기업들이 상공회를 통한 콜라보레이션과 긴밀한 협력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Stricker 부사장은 지난 5년 동안 220여개 에너지 신생 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생겨났다고 했다.
결국 이 날 한국지상사나 현지 법인 책임자, 그리고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은 코로나 이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탈탄소화 확대 움직임들이 과연 지속가능한지, 친환경사업의 비전과 진출에 대한 확신을 질문하고 있었다.
2부 순서는 한국어로 패널 세션이 이어졌다. 사회는 KOEA 정철균 회장(SLB)이 진행했고, Lotte Chemical USA, Repsol, EERC(Energy & Environmental Research Center), Occidental에서 근무하는 한인 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야기들이 활발한 질의응답 속에 나누었다.
특히 그린에너지 사업이 기업 입장에서 이윤을 내고 확장할 가치가 있는 사업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유럽에 비해 탄소배출 규제가 적고 세제 정책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는 비즈니스 전망이 좋다는 의견이었다.
이날 참석자들 대부분은 그린에너지, 탈탄소 정책, 그리고 솔라 에너지나 윈드 에너지 등에 대한 확실한 경제성과 사업성을 묻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나 기업체, 연구소 등은 수십년 후를 바라보며 이미 변화에 대비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