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시안 커뮤니티 연대지지 행사에 300여명 참석
친한파 후보에 한인사회도 기대 열기 고조 “투표 참여가 관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3년도 절반이 지나가면서, 새 휴스턴 시장을 뽑기 위한 캠페인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휴스턴 시장 선거는 초당적으로 치러지지만, 공화당에서 후보가 나오지 않은 이례적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끼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존 위트마이어 텍사스 주 상원의원을 휴스턴 시장으로 지지하는 ‘Asian Americans for John Whitmire for Mayor’ 행사가 지난 6월 2일 오후 6시부터 벨레어 오션 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사실상 존 위트마이어 후보를 지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연대 모임이었다.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각 테이블을 차지하며 320 좌석은 꽉 찼다. 특히 한인사회 단체장 선거도 아닌 시장 후보지지 행사장에 한인들이 70여명이나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는데 그만큼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었다.
위트마이어 후보 곁에서 14년간 보좌관으로 주요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지향(지지리)씨를 필두로 한인사회에서는 강문선 한인상공회장이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Gian Gondo, Steven Le, Wea Lee, Kenneth Li, Dawn Lin, Dr. Nancy Mai 등이 포함됐고 약 30여명의 주최 위원회도 구성됐다. 위원회 안에는 알파벳 순서로 안용준 변호사, Ethan Lee 한인상공회 차세대회장, 이흥재 노인회장, 신현자 우리훈또스 사무총장, JP Park 세계은행 은행장, 박요한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 랜디심 KASH 이사장, 유유리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장, 윤건치 한인회장 등 많은 한인단체장들도 이름을 올렸다.

차별없는 도시, 소상인 장려
지난 14년 동안 위트마이어 상원의원과 함께 일하며 한인사회에 위트마이어 이름을 알렸던 이지향 전 한인상공회장(29대 휴스턴 한인회 수석부회장 역임)이 가장 먼저 모두 지지 발언을 했다. 서로의 대소사까지 챙길 정도로 한 가족의 일원이 된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 정의를 위한 일관된 정책을 얘기하면서, 휴스턴 시민과 특히 반아시안 정서 아래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보호해줄 최적의 리더임을 강조했다.
강문선 상공회장은 20대 초반부터 정계에 진출한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은 이미 2013년에 한국을 방문했고 지금까지 많은 한인사회 행사를 지원해온 장본인이라고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소개하고, 그의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은 더 나은 휴스턴을 만들 수 있다고 지지의 변을 전했다.
최치시 박사도 존 위트마이어가 40년 전 주상원의원에 첫 출마했을 때 건강보험과 메디케어 개선을 위한 약속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형사정책과 의료정책에 최적임자라고 추천했다.
그밖에 많은 지지자들은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이 인종, 국가, 성별, 종교 등에 차별없이 휴스턴을 하나로 만들고, 소상인을 돕고, 아태계 다음세대까지 책임져줄 리더라고 입을 모았다. Wea Lee 미남신문 미디어그룹 대표도 휴스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아태계를 책임져줄 휴스턴 시장으로 위트마이어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은 휴스턴’ 위해
박수와 환호 속에 단상에 선 존 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은 청년시절부터 주의사당에서 하원 10년, 상원 40년까지 대부분의 성년을 휴스턴을 위해 일해온 장본인으로서 ‘더 나은 위대한 휴스턴’을 만들기 위한 이유 하나만으로 시장 선거에 나왔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지향 보좌관과 14년 동안 일하면서, 그녀의 역할과 기여도를 칭찬하고 삶의 많은 부분을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휴스턴 시 여러 부처에 아직까지 아시안 디렉터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유능한 인재들이 휴스턴 시 발전을 위해 더 기용되어야 한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11월 선거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존 위트마이어 후보를 설명할 때 이구동성으로 강력한 리더십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헌신을 빼놓지 않는다. 주 상·하원의원으로서 결코 적지 않은 50년 경험이 휴스턴 시장으로 꽃피워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개인적인 명예가 아닌 상원 형사사법위원장으로 범죄와 싸우고 부패를 막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의 경험과 비전이 휴스턴을 더 일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옹호자들의 한결같은 믿음이었다.
그는 휴스턴을 뉴욕이나 시카고와 비교 대상이 아닌 휴스턴 자체를 강조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우리 커뮤니티를 최전선에서 보호하는 경찰과 소방관 옹호와 인력 증강을 주장했고, 휴스턴의 경제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휴스턴과 텍사스 전역의 소상인과 소기업 옹호에 앞장서왔다.
안용준 변호사는 연방검사 시절부터 같은 법조계에서 일했고, 이후 대형 로펌에서도 함께 일하며 지켜본 존 위트마이어 상원의원은 항상 형사법과 사법 시스템 정의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50년 텍사스 상하원 경력은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경력이자, 상원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 공화당 주 텍사스에서 민주당 소속 존위트마이어 의원이 상원 형사사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초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저력이야말로 그의 신용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현명함이라고 그를 정의했다.
또 “존 위트마이어 의원은 휴스턴 현안문제에 대해 이미 50년 전부터 고민하고 법제 시스템 개혁을 위해 고민하고 헌신해온 인물로서 합리적 해결책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존 위트마이어를 휴스턴 시장으로 뽑기 위한 캠페인 킥오프 행사가 이번주 6월 1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