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한인조기투표, 의미있는 ‘대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23일(토) 있었던 프라이머리 한인조기투표일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한인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이 밝혔다.
당일 오후 5시가 가까워졌을 때는 날씨도 쌀쌀해지고 사람들의 출입도 많지 않았지만 그 시간에도 대형버스를 대절하여 미국 노인들이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시민권자로서의 한 표 행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일반 투표때보다도 훨씬 많은 한인유권자들이 조기투표장을 찾았다고 한다.
휴스턴 순복음교회는 버스로 유권자들을 이동시키며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현자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해오고 한인조기투표일을 정해서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늘 참여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정도였는데, 이 날은 전혀 못 보던 새로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18일부터 23일 당일 투표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까지 100여명은 휠씬 넘지만 200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다.
프라이머리 투표가 공화당 혹은 민주당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일반 선거때보다 투표율이 휠씬 저조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내 경선 조기 투표에서 이 정도의 투표 참여율은 ‘대박’ 수준이라는 것이 신현자 회장의 말이다.
특히 이번 조기투표는 우선 공화당의 브랜다스타딕 해리스카운티 커미셔너 후보, 짐 노트웨어 미연방하원의원 후보(TX-7), 그리고 버트 리차드슨 텍사스 형사항소법원 판사 등 투표 대상자에 대한 익숙한 정보와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물론 각 후보들의 한인후원회는 200명에 휠씬 미치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성적에 대해 실망과 안타까움을 나타냈지만, 그동안 유권자 등록에 대한 인식부터 조기 투표와 일반 투표, 그리고 올해 새롭게 프라이머리 투표에까지 미국사회의 선거나 투표제도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동포들을 투표장까지 들어가게 하는 과정은 아직 더 많은 노력과 홍보가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변재성 전 한인회장은 그럼에도 이번에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이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물론 투표용지에 포함돼 있는 공화당 및 민주당 개정안까지 일일이 번역해서 사전배포했던 것이 유권자나 투표를 돕는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프라이머리 조기투표는 28일(금)에 마감된다. 그리고 당내경선의 본 투표는 오는 3월 3일(화)에 있다. 조기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프라이머리 투표의 경우 단 하루 3월 3일만 투표기회가 남아있다. 이날은 지역마다 학교나 커뮤니티센터 등 곳곳에 투표장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해도 된다. 해리스카운티의 경우 www.HarrisVotes.com 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