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으로 연기됐다가 反아시안 혐오범죄 이슈로 급물살
오후 1시 한인회관에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아트 아세베도 휴스턴 경찰국장 후임으로 트로이 휘너(Troy Finner) 부국장에 대해 24일(수) 휴스턴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트로이 휘너 부국장은 휴스턴 출신으로 1990년부터 HPD 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기와 흑인 진압과정에서 이슈화된 경찰개혁이 아직 과제로 남아있는데다 지난주 한인여성 4명을 비롯한 무고한 아시안들의 희생으로 또다시 인종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사회 치안에도 비상이 걸리며 치안당국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한편 한인사회에는 지난 2월 17일 예정됐다가 15일부터 시작된 텍사스 겨울폭풍 여파로 연기됐던 HPD 초청 안전간담회가 다음주 3월 30일(화) 오후 1시 한인회관에서 개최된다고 휴스턴 총영사관이 밝혔다.
윤성조 영사는 “요즘 아시안 혐오 범죄가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에 대한 범죄 방지와 치안 강화에 보다 중점을 둔 안전간담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형식적인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시이 적절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PD 초청 안전간담회에는 휴스턴 한인회를 비롯해, 경제인협회, 휴스턴뷰티서플라이연합회,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며칠 전에는 주류 방송에서 흑인 고객이 업타운 뷰티의 한인업주를 폭행한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아시안 혐오 범죄로 몰아가는 분위기였다.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뷰티업계에서는 흑인들의 절도나 폭행 사건은 만연돼왔던 것이므로, 혐오 범죄로 몰고 가서 흑인과 한인간 갈등을 유발시킬 필요는 없을 것는 의견들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조 영사는 “경찰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아시안 혐오 범죄를 비롯하여 관련 단체마다 가정과 사업장에서 안전 및 차별 없는 이민생활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논의와 건의들이 전달되도록 목소리를 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혐오 범죄 등으로 인해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하고, 신고 방법 및 경찰관서 연락처 확인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휴스턴총영사관(713-961-0186, 24시간 긴급전화 281-785-4231)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