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단, 양성 나오면 10일까지 격리” 권장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화)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대한 권장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FDA는 지난 주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5일로 단축된 만큼 대신 코로나 테스트를 포함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했다.
5일(수) CDC 예방접종 실무자문위원회는 12~15세 사이의 추가 접종 적격성을 확대하라는 권고를 승인했다. 이제 12세~17세 사이에 청소년은 초기 화이자 예방접종 시리즈 후 5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회의는 월요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에 12~15세 청소년을 위한 부스터도 포함하도록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백신 초기 시리즈를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으려면 6개월 간격을 두었던 했던 것도 5개월로 단축했고, 5~11세의 일부 면역 저하 어린이에게 기본 시리즈의 세 번째 접종도 허용했다.
한편 기존에 일반인에 대한 권장 내용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5일 동안 격리조치한 후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증상이 남아있어도 테스트를 받을 필요는 없고 격리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했다. 단지 격리 해제가 된 후에도 10일째 되는 날까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4일 업데이트된 권장 지침 역시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다. 그러나 5일 동안 격리조치를 마친 사람들이 테스트를 했을 경우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10일 되는 날까지 격리를 계속하라고 추가했다. 물론 결과가 음성이면 격리를 종료할 수 있지만 10일되는 날까지 마스크를 착용은 해야 한다. 격리 기간 중에는 식당, 체육관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장소를 피하고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
CDC의 이번 업데이트는 테스트를 의무화하라는 압력에 따른 반응으로 보이지만 결국 테스트는 개인의 선택에 맡겼다. CDC는 이번 지침이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월 내 무료진단키트 온라인 주문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사례 증가보다는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숫자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발병 사례의 급증에 비해 입원율은 빠르게 올라가지 않고 있음에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오미크론 변종이 미전역에 퍼지면서 하루에 새로운 코로나19 사례가 지난 2주 동안 3배 이상 증가했고, 기록적으로 평균 550,000명에 도달했다.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이 격리를 함에 따라 학교, 병원, 항공사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 병원 입원은 평균 1만4천800건으로 전주보다 63%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년 전의 최고치인 1만6천500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다. 현재 오미크론은 지난주 미국에서 발생한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처음 남아공화국에서 발견된 것이 11월 말이므로 이 변종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었는지 알 수 있다.
방역 실패의 비난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전역의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백신과 추가 접종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도 약 3천500만 명의 성인이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오미크론이 돌발성 감염을 일으키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중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고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높은 보호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되기 직전 정부는 1억 3천700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아직도 테스트 공급은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상황을 인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약국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우편으로 무료 테스트 진단키트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이달 안까지 웹사이트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에서 ‘Covid Test near me’를 검색하여 테스트 사이트를 찾으라고 권고했다.
한편 휴스턴 보건국은 이번 주 큐러티브(Curative)와 함께 새로운 코로나19 메가 테스트 사이트를 개설했다. 드라이브 스루 메가 사이트에서는 무료 코로나19 테스트 접근을 확대시켜줄 것이다. 지난 12월 29일 개장한 Delmar Stadium(2020 Mangum Rd.)은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일 약 1천명에게 테스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현재 휴스턴/해리스카운티의 경우 Curative, United Memorial Medical Center 및 다중 서비스 센터 사이트 등을 통해 하루 약 2만7천개의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국 사이트를 통한 검사나 예방접종은 모두 무료이며, 시민권 여부나 보험 증빙도 필요 없다.
검사 및 예방접종 일정은 HoustonHealth.org에서 매주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전화 832-393-4220으로 가까운 무료 보건국 제휴 검사 장소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