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RP 및 AAPI 설문조사, ‘의료 서비스’와 ‘경제’ 핫 포커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AARP(미국은퇴자협회)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의 관심사와 태도를 조사했다. AARP 및 AAPI 데이터 설문조사 결과, 의료 서비스와 경제가 주요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AARP, APIAVote 및 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AAJC)를 대표하여, AAPI Data에서 실시한 2020년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설문조사(AAVS) 결과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93%가 의료 서비스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9%는 일자리와 경제를 ‘매우’ 또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답했고, ‘건강관리’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로 꼽고 있었다.
AARP를 대표하여 Harris 여론조사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기간 중 아시아계 미국인 고령 유권자 대상 전국설문조사(National Survey of Older Voters During COVID-19: Asian Americans)에 따르면, 2020년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중 86%가 투표할 ‘매우 높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대부분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은 정당 소속(61%) 또는 지역사회 단체(74%)에 관여하지 않거나, 접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ARP의 아태계 주민 전략을 위한 다문화 리더십 부문 Daphne Kwok 부사장은 “아태계 주민을 포함한 50세 이상의 성인 투표율은 선거 시즌마다 다른 연령대를 계속 앞서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들은 2020년 선거의 중요한 유권자 층이 될 것이고, 후보자들은 선거 캠페인 마무리 단계에서 그들과 그들 가족에게 중요한 문제들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또한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과 취업(72%),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48%) 등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증오 범죄, 괴롭힘, 차별(45%)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밖에 설문조사로 밝혀진 추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중 직접 투표소에서 투표(51%)하려는 유권자는, 우편 투표 또는 부재자 투표(46%) 계획인 유권자보다 조금 더 많았다.
▶46% 유권자가 2020년 선거 개입에 대해, 40% 유권자는 투표소에서의 건강 문제와 안전에 대해 우려했다.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개인이나 지역사회에 “심각하게”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한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 해결(83%), △사회 보장제도의 미래 안정성 확보(83%), △메디케어(78%), △의료서비스 비용(78%), △처방약 비용절감(77%), △충분한 퇴직 자금 확보(76%) 등이다.
▶설문조사 참가자(76%) 대부분 미디어 뉴스 매체 및 토크쇼를 통해 투표 결정을 위한 안내 정보를 받는다고 응답했고, 후보 토론 및 타운홀 미팅(50%)이 그 뒤를 이었다.
- AARP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연령에 맞는 생활방식을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비당파적 단체로, 전국적으로 거의 3천 8백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 AAPI Data는 아태계 주민에 대한 인구 데이터 및 정책 연구에 관한 전국 규모의 미디어로, 정확하고 설득력 있으며 시기적절한 데이터와 연구를 바탕으로 미 전국 및 지역매체 수백 건의 뉴스에서 언급되고 있다.
- APIAVote는 아태계 주민들을 선거 및 시민 참여에 동원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하는 전국적인 초당파적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