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쟁” 절대 잊지 않고 역사적인 이정표 기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6.25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제1회 전 세계 온라인 포럼 ‘70 Year Korean War Friendship Forum’이 개최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의 후원으로 첫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 포럼은 코리안 센터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events/192976828663544)으로 호스트하며, 각종 미디어에도 전달된다. 전쟁 이후 지난 70년간의 한국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내용은 한국전쟁의 참사를 여러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오스카상 입선과 수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H.K Lee)가 감독하고, 미국 주류 매체 언론인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수 권(Sue Kwon) 씨가 영어로, Radio Free Asia(RFA)의 김진국 씨가 한국어로 진행한다.
초청된 K-POP과 K-드라마, 전통 무용과 악기 공연을 비롯해 미국에서 한인들을 대변하는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앤디 김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 등 한인 리더들의 메시지도 전달된다.
특히 한인이 가장 많이 주거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게빈 뉴섬 주지사는 “3만6천500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한국전쟁의 유산은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 수천 명의 한국인과 전쟁에서 복무하고 희생한 미국들인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아직도 그 전율이 느껴진다”면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한국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을 기억하면서 폭정으로부터 국가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애도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만들어 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한국과의 우정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미국의 한국전쟁기념행사’로 사전에 수집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의 실체를 알리고 참전자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만드는 우정의 자리를 만든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오래 연구하고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운동가들이 힘들게 확보했지만 전시 기회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공개되지 못했던 귀중한 자료들도 소개된다는 점이 이번 행사를 더욱더 뜻 깊고 상징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되고 여러 커뮤니티 봉사단체들과 각종 미디어 회사들이 초청되어 동참하며, 코로나 사태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시작한 여러 비영리단체들을 응원하기 위한 기금모금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1950년 6월 25일 전쟁발발일과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서명의 날을 기념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업데이트되고, 2020년 7월 27일 생방송 이벤트로 막을 내릴 계획이다.
*문의: 415-806-8854/ellen@ethnicmediaservices.org (엘렌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