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계획을 세우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9월은 국가 재난대비의 달이다.
휴스턴 비상관리국(OEM)은 매년 9월 국가 재난대비의 달(NPM)을 맞아 가족과 지역사회를 향해 현재 및 연중 재해계획을 세울 것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체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있어 9월의 재난 대비에 참여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로 여겨진다.
바로 지난 주 시속 241㎞ 허리케인에 미 남부 해안이 쑥대밭이 되고 88만 가구가 폭염 속에서 정전사태로 고생하고 있다. 물론 재앙적 피해를 비껴간 것은 기적과도 같지만, 당시 허리케인 로라(Laura)가 방향을 조금만 바꾸었다면 휴스턴도 재앙의 중심에 있었을 것이다. 언제까지 매년 지나가는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으로만 여기다가 대책 없이 손 놓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캠페인이다.
“휴스턴 주민들은 탄력적이며, 큰 폭풍이나 재난을 당한 후에도 항상 함께 극복해왔다”라고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말했다. “올해 우리는 폭풍과 세계적인 유행병에 직면해있다. 국가 재난대비의 달은 계획을 검토하고, 다음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항상 준비하여 ‘#HoustonStrong’을 유지해가자”고 권고했다.
2020년의 국가 재난대비의 달 주제는 “Disasters Don’t Wait. Make Your Plan Today.” 이다. 즉, 재난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대비책을 세우자는 슬로건이다. 휴스턴 비상관리국은 9월 한 달 동안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난대비 준비요령을 공유한다.
9월 1-5일: 계획 세우기 (Make A Plan)
재난 발생 전, 발생 중, 이후에 의사소통할 방법에 대해 친구 및 가족과 의논한다. 이때 코로나19로 인한 CDC 권장 사항에 따라 계획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9월 6-12일: 키트 구축 (Build A Kit)
가족 모두를 위해 재해 발생 후 며칠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물품을 구비한다. 신속하게 대피해야 할 경우에 대비하여 각 가족구성원과 애완동물에 고유 요구되는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역시 CDC의 권장 사항에 따라 키트와 소모품을 업데이트한다.
9월 13-19일: 재난 대비 (Prepare for Disasters)
재난이 우리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제한시킨다. 해당 지역의 재난 위험을 파악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확인한다. 폭풍 및 기타 일반적인 위험에 직면할 경우에 대비해 집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배우고 지역 경고 또는 경보를 받는 즉시 신속하게 행동한다.
9월 20-26일: 청소년 자녀에 대비책 교육 (Teach Youth About Preparedness)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가족과 떨어져있어야 할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 시킨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거주지역이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하도록 돕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bit.ly/hurricanecovidprep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www.AlertHouston.org에서 ‘AlertHouston’에 등록하여 해당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재난 및 사고·사건에 대한 시기적절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장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