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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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가 참전용사들 개개인의 삶 속에서 더 각별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알칸사에 거주하고 있는 에드셀 랄프 스미스(Edsel Ralph Smith, 98세) 한국전 미참전용사는 지난 3일 98세 생일을 맞았다. 그는 해마다 알칸사 한인상공회가 조직한 원 코리안 재단(One Korean Foundation, 회장 이창헌)이 주최하는 장학금 수여식에 빠지지 않고 초청받아왔는데, 지난 연말 실시한 제6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다소 불편한 몸이지만 직접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자로 선한 일에 동참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당시 그가 시상한 학생과 찍은 기념사진은 본지 코리안저널 표지 사진에도 실렸다.
지난 4일(토) 가족과 주변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그의 98세 생일파티가 집 근처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는데, 스미스 참전용사는 본지가 선물로 보낸 신문을 들고 기뻐했다고 이창헌 회장이 전했다. 이창헌 회장은 알칸사 지역 한국전 미참전용사들의 기념앨범을 제작했고, 라미현 사진작가를 초청, 알칸사 지역 미참전용사들의 사진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미 스미스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터라 이날 생일파티에도 특별히 초대받아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
한편 1925년 2월 3일생인 랄프 스미스 참전용사는 18세 생일에 미 해병대에 입대해 2차세계대전과 한국전(1050-53)에 참전했다. 그는 한국전쟁 중 총에 맞아 퍼플 하트 훈장(Purple Heart)을 받았다. 퍼플하트 훈장은 전투를 포함한 군사 작전으로 죽거나 부상당한 미국 군인에게 주어진다. 한편 랄프 스미스 참전용사의 98세 생일을 기념해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도 축하카드를 보내 온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생일날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