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오픈은 공중보건에 매우 중요”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가을학기 학교 오픈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23일(목)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심각한 증상이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CDC는 각 학교들은 해당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전파량에 따라 특정 수준의 예방조치를 따르도록 권고했다. 해당 지역에 실질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없다면 학교는 어느 정도 오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디렉터는 “오는 가을에 학교 재개는 공종보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폐쇄는 학생들과 부모의 정상적이 생활 방식을 방해했고, 청소년들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CDC는 K-12학년 학교들과 협력하여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학교를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CDC의 권고 사항에는 ‘코호팅(cohorting)’ 혹은 ‘포드(pods)’와 같은 방법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제한하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포함하여 학교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코호트 격리란 동일집단격리 방법으로, 병원의 경우 감염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해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취지로 시행되기도 한다.
학교는 코로나19 및 학교 시설의 바이러스 노출을 대비하기 위해 지역 보건부서와 협력할 것이지만, 실제로 가족 내에서 어린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7월 17일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의 코로나19 사례는 7% 미만, 사망도 0.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학교연령 어린이들의 코로나 19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나 다른 증상으로 아픈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부모나 간병인은 매일 자녀에게 전염병의 징후가 있는지 모니터 해야 하고 아픈 학생은 절대 학교 출석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가을학기 학교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새로운 경기부양 구체 팩키지에 학교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포함시켜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