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rk 메모리얼 시티몰, AMC Studio 30 등 7개 상영관에서
화제의 한국 영화 ‘기생충’(영어명 Parasite)이 휴스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2019년 개봉작 ‘기생충’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 코미디 가족드라마 영화이며 한국 영화 최초의 장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5월 개봉이후 2개월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미주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11일 뉴욕과 LA 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되었다가 미 전역의 극장가로 확산 뜨거운 반응 속에 상영되고 있다.
휴스턴 지역은 10월 25일을 시작으로 개봉극장을 늘려 6일(수) 현재 ▷Cinemark Memorial City, ▷Regal Edwards Houston Marq, ▷AMC Studio 30, ▷Landmark’s River Oaks Theatre, ▷AMC Willowbrook 24, ▷Alamo Drafthouse Cinema LaCenterra, ▷AMC First Colony 24, ▷Cinemark At Market Street 등 7개 상영관에서 하루 4회~6회 상영되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식구 전원이 백수인 가족의 장남 ‘기우’가 친구의 소개를 통해 유명기업 CEO 딸의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가면서 시작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려내고 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흥행은 북미 박스오피스(2019년 11월 3일 기준) 753만551불을 기록했고, 월드 박스오피스(11월 1일 기준)는 1억159만6천572불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라면 아카데미 수상도 노릴만하다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는 악인이 없으면서도 비극이고, 광대가 없는데도 희극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과 전 세계적인 관심과 흥행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는 영화 속에 나온 피자와 짜파구리가 캠페인 일환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봉준호관’을 연 텍사스의 Alamo Drafthouse 극장에는 고추장 치킨 윙, 불고기 피자, 복숭아 쿠키, 소주 멜론 셰이크, 봉준호 맥주(Bong Joon Hops) 등으로 구성된 ‘기생충 스페셜 메뉴’도 등장했다.
영화 ‘기생충’ 휴스턴 상영관에도 주류사회 및 아시안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한인 동포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았지만, 주류사회 중심의 집중 홍보와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미디어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특히 외국 영화이지만 자막이 많지 않고 화면만으로 스토리 전개를 이해하며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인이다. 현재 영화 ‘기생충’에 대한 평점도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 99%, Matacritic 95%등으로 매우 높다.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