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으면 운전면허증 갱신 당일 접수 처리도 가능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DPS 사무실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거의 70만 명의 텍사스 사람들의 운전 면허증이 만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5월 말부터 운영이 재개된 DPS 사무실은 현재 대면 서비스도 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권장하고 있다.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예약을 해도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등 적체현상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일 예약도 가능하고 예약 없이 가더라도 의외로 사람들이 없어서 갱신 절차를 수월하게 마칠 수 있다는 후기담이 전해졌다.
평상시에도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DPS 사무실을 가면 최소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적체된 케이스 처리 과정도 지루한 기다림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반가운 소식이다.
텍사스 DPS에 따르면, 사무실 재개 이후 예약을 한 사람들 중 28%가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고(no-show) 한다. 요행히 당일 예약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날이라면 예약 없이도 당일 접수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인회관 지킴이 탁순덕 박사는 8월 말로 만료되는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예약도 하지 않고 25일(화) 오전 8시 30분경 DPS 사무실을 찾았는데, 입구에서 접수증을 받은 뒤 차 안에서 간단한 신청 서류를 작성한 후 갱신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한다. 오히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 시간이 더 길었던 셈이었다. 탁 박사는 “사무실 안쪽에 들어가서도 거의 한산하여 시력 검사부터 모든 업무들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대면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며, 운전면허증 갱신이 필요한 한인동포들도 사람들이 더 몰리기 전에 서비스를 받아보라는 팁을 전했다. 또한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분들은 한인회관에 문의하면 탁순덕 박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반가운 전언이다.
현재 코로나19 안전수칙에 의해 하루에 DPS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제한돼있고,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와 실제 순서가 되어야만 사무실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노인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 등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밖에 신용카드나 체크 외에 현금 결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한인회관(대표전화): 713-984-2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