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 6개월 연장에 한시름 놓지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15일 미 중소기업청(SBA)의 이사벨라 구즈맨 국장은 모든 EIDL 대출금의 상환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팬데믹의 영향을 받는 중소상인,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은 소상인들에게 유연성을 주기 위해 24개월 유예기간을 30개월로 확대한 것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EIDL을 비롯한 SBA의 구호프로그램은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일터에 복귀하고 역사적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특히 소상인들이 야기된 문제들을 극복해나가는 것을 돕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까지 총 390만 명의 소상공인들, 역사적으로 소외되고 불우한 지역사회의 소상인들에게 3천510억 달러 이상의 구호 기금이 지원되었다. 텍사스 주에서는 약 33만 명이 EIDL 대출을 받았다.
경제적 피해를 입었던 소상인들에게 저금리로 30년 상환하는 EIDL 대출과 같은 정부의 긴급구제 대출 프로그램은 소상인들이 가게문을 계속 열고 어느 정도 숨통을 틔게 해주었다. 그러나 경제 환경은 지금까지 코로나 변종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문제까지 계속 경기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므로 단 6개월 동안이라도 상환을 유예시켜 준 것에 여러 주마다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정부가 6개월 상환을 연장시켜 주었어도 빠르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부터 EIDL 대출금에 대한 본격적인 원금 및 이자 상환이 시작된다. SBA는 소상인들에게 상환 의무에 대해 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내겠지만, SBA의 차용자 계정내역(Capital Access Financial System, CAFS)에 접속하여 정확한 대출금액, 월 상환금액, 언제부터 상환을 해야하는 지 등을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매월 대출금을 갚기 위해 해당사이트(Pay.gov)에서 자동결제를 셋업해 놓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