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적 방역 노력 불구 벨레어 작업장에 확진자 발생
■ 작업장 직원 전원 자가격리·검사 진행 중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황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장기적 공생은 불가피해졌다. 이제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놀라운 이슈도 아니다.
필수 업종인 그로서리는 많은 사람들의 이용으로 고객 보다 매장 근무자들은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있다.
지난 주 H마트 벨레어점이 폐쇄되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18일(월) 임진웅 이사는 이에 대해 회사측 입장 및 설명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휴스턴 H마트 3개 매장 모두 2~3일에 한번씩 매장 소독은 물론 직원들도 출근 즉시 체온 측정과 건강체크, 세정제와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있다. 그러나 벨레어점의 경우 히스패닉 밀집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보고하라고 설득했고, 이어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들을 모두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자가 나온 부서는 매장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곳이 아닌 매장 뒤 야채부 작업장이어서 작업장 근무자 전체를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도록 했고, 작업장은 소독 조치 후 다른 매장에서 직원이 보강된 상태다. 회사측이 직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검사비나 급여에 대해서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벨레어점의 쇼핑카트 중 오래된 것도 새 것으로 모두 교체했다. 현재 H마트 본사나 미국의 크로거나 HEB 등 대형 그로서리에서는 양성 확진 직원이 나오면 그 직원만 격리 조치하고 있다. 그로서리가 필수 업종인 만큼 확진 직원 발생으로 매장을 폐쇄하지는 않는다.
임진웅 이사는 “지금까지 H마트가 선제적으로 방역을 잘 해왔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100%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에 벨레어점 같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전 작업장 직원들을 격리조치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오히려 루머를 부풀리는 결과가 된 것 같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매장 직원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근무하고 있는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부터 부풀려진 루머들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면서 동포사회의 이해와 신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