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협, 의회 제출 연대 서한 전국적으로 조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미교협(NAKASEC: 미주한인봉사단체협의회)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1,400여명의 서류미비자들로부터 현금 지원요청을 받았다. 서류미비자들이 보내온 많은 이메일과 전화 통화 속에서 강력한 의회 옹호와 긴급한 사회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그 어느 때 보다 절감하고 지난 3월, 미교협은 코로나 상호 지원 기금을 설립했다.
그달 그달 생계를 유지하고, 재택근무를 할 수 없거나, 해고당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또는 즉각적인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서류미비자들을 돕기 위한 창구가 개설된 후 단 2개월 만에 7만6천 달러의 기금이 모금됐고, 11개 주 서류미비자 가족 150 명 이상을 지원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기금 모금을 위해 7개 재단이 발족했고 220명의 기부자가 동참했다.
미교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몇 주 동안 코로나 상호지원 기금 수령자들의 이야기를 텍사스,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주 상원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상원의원들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폭력을 지속시키는 제도에 대해 투자를 철회하고, 보건 및 경제 회복 일괄 긴급 대책법 (HEROES) 법안을 통과하는데 있어 서류미비자의 무료 검진 및 치료 그리고 실업보험을 포함할 것을 촉구할 것이고, 이를 위해 아태계 단체들의 연대 서한 작성도 조직하고 있다.
이번에 미교협의 COVID-19 상호지원기금을 수령한 학생이자 싱글맘 조안 씨는 “내가 받은 기금은 재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적, 영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고 돕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했지만 서류미비자라는 신분 때문에 아무런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수를 돌보는 일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우 디렉터는 “총 3조 달러에 달하는 세 가지 국회 구호패키지는 현금 보조 및 실업보험과 같은 구호조항에서 서류미비자를 제외했다. 우리는 Kaine and Warner (VA), Toomey and Casey (PA), Durbin and Duckworth (IL), Cruz and Cornyn (TX) 상원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이 같은 이야기를 강조하고 유색인종 커뮤니티 및 흑인 공동체와 다른 소외된 공동체를 위한 이들의 리더십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