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팬덤과 화려한 무대로 6만여 관중 환호… 로데오는 11일 중단

By 전제환 기자
kjhou2000@yahoo.com

보이그룹 NCT 127이 미국 최대 규모 로데오 축제인 ‘휴스턴 로데오’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지난 10일(화) 7만 명 규모의 NRG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70여 분간 6만여명의 팬들 앞에서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K-pop그룹 NCT 127은 콘서트 이상의 무대를 관중앞에 선보였다.
모두가 NCT의 안무를 따라하며 음악에 맞춰 노래까지 함께 합창했다.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매장 아이템들이 팬들의 구입으로 빠르게 비워지고 있었다. 팬들은 초록색 라이트 스틱에서 부터 개인 멤버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사인판까지 준비해 왔다.
불빛이 희미해지고 인트로가 시작되자 팬들과 여러 관중들의 열성적인 함성이 들려왔다. 인트로에서 NCT그룹은 미리 녹음된 트랙과 화려한 빛의 폭발과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려한 군무와 비트있는 열정적인 노래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에 충분했다.
또한 팬들은 공식 팬덤 이름인 ‘NCTsenz’ 앞으로 준비한 증정품들을 구매하며 강한 팬덤을 보여주었다.
콘서트에 앞서 수백 명의 팬들은 네온을 입은 채 NRG 스타디움과 아스트로돔 사이에 마련된 ‘랜덤 댄스 플레이’ 부스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콘서트 중간 중간 멤버들은 팬들과 소통하며 매너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호호!”와 “하우디!”라고 여러번 외치며 수많은 관중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콘서트를 이어나갔다.
NCT멤버 쟈니는 관중앞에 마이크를 잡고 “지금까지 휴스턴 로데오 행사에서 한국 K-pop그룹이 단독으로 공연을 펼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어,”라고 소리치며 “우리 멤버들은 팬들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고, 우린 ‘NCTsenz’가 있어 너무 행복해.”라며 많은 팬관중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로데오 휴스턴 축제 기간에는 매일 아티스트 1팀이 주인공으로 단독 공연하는 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이제까지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전드,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최정상 팝 스타들이 공연을 펼쳤고 올해 축제에도 칼리드, 그웬 스테파니, 베키 지 등 유명 스타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휴스턴 로데오 콘서트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공연을 선사한 NCT 127의 글로벌한 위상을 한번 더 실감케한 무대었다.
그러나 올해로 89회째를 맞는 ‘휴스턴 로데오’는 코로나19로 국제적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행사를 강행했지만, 11일(수) 휴스턴 시가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우려해 로데오 행사를 전격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반쪽 행사로 그쳐야만 했다.
이에 따라 10일 밤 NCT 127 공연은 2020년 로데오의 마지막 피날레 공연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