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오늘 2차 코로나 구제패키지(CARES)에 서명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24일(금) 스몰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 추가 자금과 병원 및 테스트를 위한 지원을 포함하는 약 4천 840억 달러 규모의 제2차 CARES 법안에 서명했다.
아직까지 중소기업청(SBA)이나 홈페이지에 PPP 재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상원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R-Fla)은 자금 고갈로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던 PPP 신청이 4월 27일(월)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1차 때와 마찬가지로 PPP 추가 가이드라인 전달 문제로 은행 및 대출기관별로 접수 시작 시기는 다소 늦춰지거나 차이가 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의회와 행정부가 긴급 사안으로 2차 구제패키지를 추진했던 만큼 다음 주 안에 접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온라인 접수에 필요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이번 법안은 21일 만장일치 상원 통과에 이어 어제 23일(목) 저녁 하원에서도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구체적으로 PPP 추가 지원 3천100억 달러, 긴급 사업 보조금 및 대출 600억 달러, 병원과 지역사회 보건센터 지원 750억 달러, 그리고 주정부와 연방정부로 나누어진 COVID-19 진단테스트를 강화하기 위해 250억 달러도 추가로 확보됐다.
2차 코로나바이러스 구호 패키지의 핵심은 소기업을 위한 PPP 추가 지원으로 전체 약 6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PPP 대출 기금 2천500억 달러와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은행과 소규모 대출기관에 600억불 지원이 포함돼있다.
3월 27일에 제정된 2.2조 달러 규모의 1차 CARES 패키지에서 PPP를 위해 3천349억 달러를 할당했지만, 프랜차이즈 기업을 비롯해 비교적 재정규모가 큰 기업이나 사업체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2주 만에 자금이 소진되었고 현재는 강제 폐쇄된 상태다. 몇몇 대규모 회사들은 CARES 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에 밀려 PPP 대출을 반납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루비오 상원의원(R-Fla)은 21일 TheHill 과의 인터뷰에서 “올 가을 상원 중소기업위원회는 PPP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을 실시할 것이며, 비협조 기업은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또다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코로나19로 피해입고 있는 중소 상인들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영업 재개 준비와 함께 PPP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 상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