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남아돌아… 자영업자, 개인사업자, 독립계약자들도 적극 신청해봐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상환이 면제될 수 있는 PPP 융자를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소상인이나 회사들은 지금 신청할 수 있다. 미 의회는 PPP 신청서 제출 마감 기한을 연장키로 법안을 통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함에 따라 7월 6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번 재연장은 PPP 프로그램 예산 6천700억 달러 중 아직까지 1천300억 달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 프로그램이 런칭될 때만해도 3천500억 달러가 고갈되는데 채 2주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2차 추가자금이 투입된 이후 수요가 약해졌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5월 말 현재 총 383억 달러 17만 건 이상의 대출이 취소되었다. 사업이 문을 닫은 경우는 프로그램 원래 지출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자금을 반환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제 PPP 대출을 받을 자격이 있는 비즈니스는 PPP 자금 사용 기간이 8주가 아니라 24주가 된다. 급여로 사용하는 부분도 75%에서 60%로 완화되었다.
결국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재개가 느리거나 사업이 조속히 회복되지 못하는 회사나 임대료나 특정 비용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상환 면제가 더 용이해졌다.
자격요건도 이전에는 사전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제한도 완화했고, 중범죄형을 받은 경우가 아니면 경범죄 혐의로 기소된 경우 오너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PPP 대출을 받았을 당시는 영업 재개가 준비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돈을 돌려주었다면 재신청은 불가능하다. 원칙적으로 하나의 사업체 한 번의 대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차에 걸쳐 약 5,500개의 은행과 대출 기관들이 PPP 프로그램을 담당했지만, 3차 라운드에 참여하는 대출기관의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SBA 홈페이지에 각 주별로 나와 있는 대출기관 리스트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실제로 다를 수가 있다.
한편 자영업자나 독립계약자, 개인사업자 같이 직원이 없는 경우 아예 PPP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들도 많은데, 이번 기회에 적극 신청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액은 2019년 순이익을 12로 나눈 뒤 2.5배하면 된다.
그러나 2019년에 사업에 수익을 내지 못한 경우는 PPP 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대신 EIDL 융자나 적어도 EIDL 어드밴스 그랜트는 가능할 것이다.